목사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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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담을 허무는 교회 - 에베소서 2:14

2016년 이탈리아의 한 초콜릿 회사가 출시한 어린이용 초콜릿으로 인해 논란이 벌어집니다. 그 회사는 40여년
동안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백인 어린이 모델의 얼굴을 포장에 사용해왔는데 갑자기 두 명의 다인종 어린이의
얼굴을 포장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특히 독일의 극우단체
PEGIDA(서방 세계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에서는 해당 회사의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포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초콜릿 회사는 두 어린이의 정체를 공개합니다. 그 어린이들은 바로 독일을
대표하는 축구선수 두 명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습니다. 가나 출신 부모를 둔 제롬 보아텡(FC 바이에른 뮌헨)과 터키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난 일카이 귄도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입니다. 회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앞두고
홍보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것입니다.

이처럼 개인의 독특한 개성이나 개인차 혹은 능력을 무시한 채, 단순히 그 개인을 특정 인종, 민족, 성(性),
직업이라는 이유로만 판단하는 것을 ‘고정관념’이라고 부릅니다. 고정관념은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고정관념은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좀 더 쉬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거나 많이 경험해보지 않고서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고 판단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안에 막힌 담을 만듭니다. 초대 교회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교회 안의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향한 담을 쌓아올렸습니다. ‘저들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야. 하나님의 구원이 그들에게 임하실리가
없어!’ 또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을 향한 담을 쌓아올렸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이야!’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니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지
못합니다. 다툼과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막힌 담을 허무는 것은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사랑을 쏟아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불쾌할 수도 있고, 내가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막힌 담을 허무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기 몸을 찢으심으로,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막힌 담을
무너뜨리셨습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사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몸소 행하신 것처럼 담을 허무는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올해에는 자세히 봅시다. 오래 봅시다. 섬세한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넉넉한 기다림의 눈길로 바라봅시다.
그러면 예쁘게 보일 것입니다. 사랑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올 한 해 우리 동양선교교회가 막힌 담을 허무는 사랑으로 한 몸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작은 종 김지훈 목사

김지훈 담임목사

  • Claremont School of Theology. PhD. Current.
  • Iliff School of Theology. M.A.
  • 장로회신학대학원. M.Div.
  • 고려대학교 대학원. M.A.
  • 고려대학교. B.A.


  •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
  • 동양선교교회 부목사
  • C.P.E. Chaplain in North St. Anthony Hospital. Denver, Co.
  • Kingsway Church 협동목사
  • 높은뜻정의교회 부목사
  • 높은뜻정의교회 전임전도사